美 "韓, 우크라에 국방 물자 더 지원해야…155㎜ 포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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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韓, 우크라에 국방 물자 더 지원해야…155㎜ 포탄 필요"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4.02.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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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부차관보 "모든 지원국에 방공 체계 제공 촉구"
외교부 "살상 무기 지원 않는다는 입장에 변화 없다"
유리 김 미국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수석 부차관보가 22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외신센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리 김 미국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수석 부차관보가 22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외신센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미국 정부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국방 물자를 더 지원하기를 바란다고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 한국은 지금까지 비살상 무기만 지원한다는 원칙에 따라 지뢰 제거 장비, 긴급 후송 차량, 전투 식량, 방탄복, 방독면, 의무 장비 등의 군수 물자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유리 김 미국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26일(현지 시간) 한미 연구소(ICAS) 주최 온라인 심포지엄에서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정치적 지지 뿐 아니라 실질적인 방어 지원(defense support)을 제공했으며 우리는 그런 물자(materials)가 우크라이나로 더 가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50여 개 국가 모임인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UDCG)' 국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이 모든 연합국에 "방공 체계든, 요격 미사일이든 대공 방어를 가능한 범위에서 제공하기를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연합국에 지원을 촉구하는 물자와 관련해 "당장 가장 필요한 것은 155mm 포탄"이라며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하루에 군인 1명당 탄약 15~20발 정도만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우리 정부는 비살상 무기만 지원한다는 원칙에 따라 지뢰 제거 장비, 긴급 후송 차량, 전투 식량, 방탄복, 방독면, 의무 장비 등의 군수 물자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 이에 정부는 미국 측 입장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 측 입장에 대한 질문에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우리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우크라이나 전황에 따라서 우방국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다양한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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