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초기 택시 업계 상생 전개…모빌리티 업계로 점진적 확대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업계를 위한 상생재단을 설립하고 종사자 처우 개선 등을 목표로 3년간 약 200억원을 투입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모빌리티 상생재단(가칭)'을 설립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발표한 상생적 혁신 기반의 사업 전략과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에 따른 조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서 5년간 50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출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택시기사 의료생계 안심 지원, 대리기사 건강검진 지원, 카카오모빌리티 주니어랩 개최, 서대문 희망차 운영 등 상생활동을 이어 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상생기금 중 200억원을 투입해 상생재단을 설립하고 상생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맡기겠다는 구상이다. 또 재단이 지속가능성을 갖도록 재원 확보 방안을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재단법인을 통해 그동안 회사가 자체 집행해 온 여러 상생활동을 체계화하고, 연속성을 부여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재단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재원 확보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 상반기 안으로 재단 이사진 선임과 설립 절차를 마무리한다.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상생사업을 진행한다는 목표다. 설립 초기에는 택시업계를 대상으로 한 상생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택시산업 발전 및 경쟁력 제고 지원사업 △택시 서비스 공급자들의 복리후생 증진과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모빌리티 스타트업 및 기존 산업과의 교류를 촉진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건전한 산업 생태계 조성 △모빌리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조사 및 정책 연구용역 등을 구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재단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사업들을 제안받아 추진할 예정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국내 선도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다양한 소비자, 산업 종사자, 업계 내 스타트업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고민해 왔다"며 "업계의 여러 주체들과 상생, 동행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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