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파동' 영향···1년 만에 여야 지지율 격차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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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 파동' 영향···1년 만에 여야 지지율 격차 '최대'
  • 이설아 기자
  • 승인 2024.03.04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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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리얼미터…尹 국정평가 긍정 41.1%·부정 55.4%
국민의힘 46.7%·민주 39.1%…7.4%p 차 오차범위 밖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40%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공천 파동으로 인한 내홍이 지속되면서 4주 연속 하락했다. 이로 인해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는 1년여 만에 오차범위 밖 최대치를 기록했다.

4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발표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따르면 3월 1주차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8%p 내린 41.1%였다. 전주 8개월 만에 40%대의 가장 높은 긍정평가를 갱신한 이후 소폭 하락한 것이다. 부정평가는 0.6%p 오른 55.4%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오차범위 밖인 14.3%p였다. '잘 모름'은 3.5%다.

긍정 평가는 권역별로 부산·울산·경남(3.7%p↑), 서울(1.8%p↑) 등에서 올랐고, 대전·세종·충청(8.5%p↓), 대구·경북(5.6%p↓), 광주·전라(3.1%p↓) 등에서 하락했다. 연령대를 보면 50대 이상(2.3%p↑), 60대(2.3%p↑)에서는 긍정 평가가 상승했고, 70대 이상(4.4%p↓), 40대(4.0%p↓), 30대(1.8%p↓) 등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3.2%p 높아진 46.7%, 민주당은 전주 대비 0.4% 낮아진 39.1%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주 연속 상승했고, 민주당은 5주 연속 하락한 것이다. 양당 간 차이는 7.6%p로 지난해 2월 3주차 이후 약 1년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국민의힘은 권역별로 서울(10.5%p↑), 부산·울산·경남(9.0%p↑), 인천·경기(2.9%p↑)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또 남성(3.6%p↑), 여성(2.9%p↑), 20대(12.4%p↑), 60대(4.1%p↑), 70대 이상(2.5%p↑), 보수층(6.6%p↑), 중도층(3.3%p↑), 학생(19.4%p↑), 자영업(5.3%p↑), 무직·은퇴·기타(4.7%p↑)에서 상승했다. 대전·세종·충청(3.9%p↓), 대구·경북(7.2%p↓), 40대(2.9%p↓)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은 서울(9.0%p↓), 부산·울산·경남(2.6%p↓), 여성(2.1%p↓), 20대(5.4%p↓), 60대(4.0%p↓), 50대(3.5%p↓), 중도층(2.1%p↓), 학생(7.4%p↓), 자영업(2.9%p↓), 무직/은퇴/기타(2.3%p↓)에서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3.2%p↑), 대전·세종·충청(5.2%p↑), 40대(2.6%p↑), 70대 이상(3.5%p↑), 30대(6.2%p↑), 진보층(5.2%p↑), 가정주부(2.3%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4.5%p↑), 농림어업(5.8%p↑)에서는 상승했다.

그 외 개혁신당은 전주 대비 1.2%p 내린 3.1%, 첫 조사 대상인 새로운미래는 1.6%, 진보당은 0.5%p 내린 1.1%, 녹색정의당은 1.4%p 내린 0.7%, 첫 조사 대상인 새진보연합은 0.5%, 기타정당 2.9%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7%p 낮아진 4.2%다.

최홍태 리얼미터 선임연구원은 "지속적인 경제·민생 메시지 전달과 '의대 증원'에 대한 강경 기조 등이 윤 대통령의 40%대 지지율 유지를 가능케 했다"면서도 "중도층, 청년층 등에서의 지지율 반향 부재가 상승 고점에 제동을 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임종석 전 실장 컷오프 이후 고민정 최고위원 사퇴, 박영순·설훈 의원 등 탈당 등 지속되는 공천 갈등 여파와 함께 4주 연이은 하락세를 보였다"면서 "반면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공천·총선 '입단속' 등 내부 교통 정리를 통해 범야권 혼전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며 2주 연이은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06명을 대상으로 26일부터 29일까지 4일 간 진행됐으며 응답률 3.7%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전국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28~29일까지 2일 간 진행됐으며 응답률 3.6%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조사 모두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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