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해 '팀 USA' 꾸려
美 상무장관, 보조금 재원 부족 인정 파문도
美 보조금 추가지원 계획 발표에 업계 촉각
美 상무장관, 보조금 재원 부족 인정 파문도
美 보조금 추가지원 계획 발표에 업계 촉각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미국이 '반도체 굴기'를 노골화하면서 K-반도체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반도체 공급망 주도권을 현지로 끌어오는 전략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자국 반도체 기업에 대규모 보조금 지급, 빅테크의 자국 파운드리 사용 독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미국 정부는 자국 반도체 기업에 천문학적 보조금을 퍼붓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파운드리'에 약 2조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달에도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에 두 번째 보조금 지원을 결정했다. 또 미 정부는 파운드리 재진출에 드라이브를 건 인텔에 최대 100억달러(약 13조원) 규모의 보조금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첨단 반도체 공정인 1.8나노급 공정의 첫 대형 고객사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영입하기도 했다. 앞서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안정적 공급을 위해 인텔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해 '팀 USA'가 이뤄진 것이다. 우리 기업의 보조금이 제한적일 거란 전망도 우려를 키운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지난달 26일 "국내외 기업들이 600건 넘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며 "요청액의 절반만 받아도 운 좋은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은 미 정부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바이든 행정부를 믿고 현지 투자들 강화한 국내 반도체 기업들로선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좌우명 :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