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롯데홈쇼핑이 해외 패션 브랜드의 판권을 손에 넣고 국내에 유통하는 수입 사업을 펼친다고 11일 밝혔다. 첫 번째 브랜드로 이태리 비건 패션 브랜드 ‘우프웨어’를 국내 단독으로 공개한다.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의 일환으로, 해외 브랜드 유통 사업을 통해 수익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국내 론칭 이력이 전무한 글로벌 패션, 잡화 브랜드를 확보해 사업권 계약을 맺고 공식 수입한다. 수입 상품은 자사 채널이 아닌 패션 전문몰, 편집샵 등 외부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하고, 인플루언서 컬래버 광고, 숏폼 영상 제작 등 브랜드 마케팅도 전개한다.  첫 시도로 약 8개월간 공을 들여 독점 판권을 확보한 프랑스 패션시계 브랜드 ‘랩스’, 국내 단독으로 선보이는 이탈리아 친환경 패션 브랜드 ‘우프웨어’를 선보인다. ‘우프웨어’는 미국 팝 아티스트 ‘에드워드 루샤’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탈리아 컨템포러리 브랜드다. 화사한 색감과 독특한 실루엣이 특징으로, 남녀공용으로 착용 가능한 유니섹스 스타일을 지향한다. 재활용 플라스틱, 비건 퍼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패션’을 내놓으며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현지 젊은 층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우프웨어는 지난 7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 내 럭셔리관에 단독 오픈했다. 내달 중 독점 판권을 확보한 프랑스 시계 브랜드 ‘랩스’를 SSF샵에서 론칭한 이후 SSG닷컴 등으로 판매채널을 넓힐 방침이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글로벌 브랜드 수입 및 국내 운영을 도맡는 ‘글로벌소싱팀’을 신설했다. 향후 백화점 등 오프라인 채널에 진출할 해외 브랜드 발굴도 추진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의 일환으로 해외 브랜드의 사업권을 확보해 국내에 유통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향후 국내에 소개된 적 없는 글로벌 브랜드를 지속 발굴해 다양한 판매채널에서 판매하며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