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검찰 '디지털 캐비닛' 민간인 불법 사찰···국정조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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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검찰 '디지털 캐비닛' 민간인 불법 사찰···국정조사 추진"
  • 염재인 기자
  • 승인 2024.03.2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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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기자회견서 관련 의혹 '국조' 예고
"검찰의 조직적인 범죄 행위 드러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의 민간인 불법 사찰 고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의 민간인 불법 사찰 고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검찰의 '디지털 캐비닛' 문건 의혹과 관련해 22대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조직적인 범죄 행위가 드러났다"며 "수사 과정에서 범위를 벗어난 압수수색으로 얻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폐기해야 되는 사생활 정보를 보관하고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터넷 언론 '뉴스버스' 보도를 근거로 들며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압수수색 대상이 아닌, 개인 정보와 사생활이 담긴 휴대전화 정보를 검찰이 불법적으로 수집·관리·활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캐비닛에 보관해 온 민감한 정보를 필요한 때에 꺼내 정적을 탄압하고, 정치에 개입하기 위해 활용하는 것은 더 이상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며 "이제 검찰이 '철제 캐비닛'이 아니라 '디넷(D-net)'이라 불리는 '디지털 캐비닛'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22대 국회에서 야당과 연대,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을 겨냥하며 "민간인 불법 사찰 행위는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대검찰청 예규를 만들어 공공연하게 조직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등 뜻을 같이 하는 야당과 함께 '검찰의 불법 민간인 사찰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공포의 대검 디넷(D-NET) 피해자 신고센터를 개설했다"며 "검찰의 불법적인 '디지털 캐비닛'에 의해 피해를 입었거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우려되는 시민들은 조국혁신당 홈페이지 안에 '검찰 전자 캐비넷 신고센터'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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