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성규 후보, 손범규 후보 ‘KTX 논현역 정차’ 공약에 대해 팩트로 허구성 지적
김포 서울 편입 반대와 채상병 특검 찬성 답변 이끌어내 ‘눈길’
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갑 국회의원 후보가 22대 총선 선관위 주관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
맹 후보는 후보자 공통주제인 ▶남동구 재정 건전성 확보 방안 ▶교통망 조기 구축에 대해 오랜 공직 경험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맹 후보는 본인이 2018년 최초 제안해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공약으로 만들고, 2021년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한 제2경인선 사업과 관련해 현재 추진 상황과 향후 해법 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맹 후보는 제2경인선은 지난해 12월 민자적격성 조사 신청이 들어간 만큼 기존 대안 노선보다 1년 이상 KDI의 심사절차를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맹 후보는 3선 의원이 되어 제2경인선의 2028년 착공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남동국가산업단지 고도화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으로 구로공단이 가산디지털단지로 변모한 것처럼 일반공업단지를 준공업단지로 종상향하는 방향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남동산단의 오랜 숙원인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선 지자체와 협의해 자전거전용 도로를 재조정하는 방안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손범규 국민의힘 후보는 자신의 KTX의 논현역 정차 공약을 내세우면서, 맹성규 후보를 향해 논현역 정차가 왜 안 되냐면서, 본인은 추진할 수 있다고 몇 차례 공격했다.
이에 대해 맹 후보는 KTX논현역 정차는 승강장 구조 전동차 전용인 ‘고상홈’이기에 KTX 정차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히며, 짧은 역간거리(송도 역간 거리 7.12km)로 인한 사업성 미흡, 추가 공사비(약 700억원) 발생으로 사업 추진 차질 예상, 교량 신축이음부 분기기 설치로 열차 운행 안전선 확보 불가 등의 근거를 들어 KTX 논현역 정차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주도권 토론에서 맹 후보는 손범규 후보에게 윤석열 정부 방송통신위원회의 파행적 운영의 문제점, 채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한 특검 도입 필요성,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김포 서울 편입 주장의 허구성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손범규 후보는 김포의 서울 편입은 선거를 의식해 졸속으로 추진했다고 인정했으며,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서는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로 특검을 받겠다고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윤석열 정부의 방통위의 파행 운영과 관련해 방통위원장에게 해결을 촉구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맹성규 선대위는 “실력과 실천으로 검증된 맹성규 후보가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에 중요한 잣대가 되는 선거방송토론회에서 준비된 역량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손범규 후보도 정치신인답게 진솔하고, 솔직한 자세로 토론회에 임해줘, 품격있는 토론회를 할 수 있었다”면서, "남은 기간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관위 주관 남동갑 후보자 초청 토론회는 31일 낮 12시30분부터 OBS 경인TV 방송을 통해 중계된다. 또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누리집 내‘후보자토론회 다시보기 서비스’를 통해서도 다시 볼 수 있다.
인천 남동갑에서 3선 도전에 나서는 맹성규 후보는 인천 신흥초, 상인천중, 부평고를 졸업하고 제31회 행정고시 합격 후 국토교통부에서 약 30여년 근무했으며, 강원도 경제부지사, 국토부 제2차관을 역임하고 2018년 재보궐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제21대 국회 연임에 성공한 이후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21.7∼22.5), 더불어민주당 전세사기대책 특별위원장, 아파트 부실시공 T/F단장을 맡는 등 민주당 내 대표적인 경제통이자 민생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