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B 데뷔 3경기 만에 첫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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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MLB 데뷔 3경기 만에 첫 홈런
  • 김혜나 기자
  • 승인 2024.03.3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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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홈런
이정후가 30일(현지시간) 미국 펫코파크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정후가 30일(현지시간) 미국 펫코파크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이정후가 세계 최고의 무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3경기 만에 첫 홈런을 쳤다.

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8회초 우중간 담을 넘겼다.

샌프란시스코가 3-1로 앞선 가운데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왼손 불펜 톰 코스그로브의 시속 125㎞ 스위퍼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시속 168㎞로 우중간 124m를 날아가 외야 관중석에 안착했다. 29일 빅리그 데뷔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린 이정후는 30일에는 첫 멀티 히트(5타수 2안타 1타점)를 달성했고, 31일에는 홈런포까지 쏘아 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을 친 한국인 타자는 추신수, 강정호, 최희섭, 최지만, 김하성, 이대호, 박병호, 김현수, 박효준, 박찬호, 류현진, 백차승, 황재균, 배지환에 이어 이정후가 15번째다. 이정후는 지난해 12월(이하 한국 시각) 한국인 역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최고액 기록으로 MLB 진출을 이뤄냈다.

샌프란시스코는 구체적인 계약 조건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지만 MLB 공식 홈페이지와 뉴욕 포스트, 디애슬레틱 등 복수의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정후의 계약 규모는 ‘6년 총 1억1300만달러(약 1484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4년 후 옵트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 프로에 발을 내디딘 이정후는 지난해까지 KBO리그 88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98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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