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박상욱 과기수석 'R&D 개혁' 관련 브리핑
"혁신도전형 R&D 사업에 내년 1조원 투자"
"혁신도전형 R&D 사업에 내년 1조원 투자"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대통령실은 내년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을 큰 폭으로 늘리고, 혁신선도형 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은 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 R&D 지원 방식 개혁을 완수해 나가면서 동시에 내년 R&D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만 R&D 예산 복원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박 수석은 "R&D다운 R&D로 거듭나는 것이 정부 R&D 예산 증액을 위한 전제였다"며 "일각에서 말하는 '복원'이 아니라, R&D가 기존에 달리던 트랙이 아닌 새로운 고속선로로 바꿔탈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가 지난해 국가 R&D사업을 구조조정을 하는 과정에서 2024년도 예산이 전년 대비 14.7%, 사상 최대 폭으로 삭감되자 과학기술계에서는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R&D를 R&D답게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적시 신속 지원 △투명한 연구환경 △글로벌 개방과 연대 △혁신·도전 R&D 및 인재 양성 등을 전략으로 제시했다. 박 수석은 구체적으로 R&D 예비타당성조사의 획기적 개선, 연구자 피드백을 반영한 평가위원 마일리지 및 인센티브 도입, 부처별 R&D 지출한도 탄력 운영, 혁신·도전형 R&D에 1조원 투자, 한국형 스타이펜드(Stipend·연구생활장학금) 도입 등을 언급했다. 그는 "'따라붙기식 연구'에서 최초·최고에 도전하는 선도형 R&D로 전환하기 위해 혁신도전형 R&D 사업에 내년에 1조원을 투자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젊은 연구자가 마음 놓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공계 대학원생 대상 한국형 스타이펜드를 도입하고 신진 연구자의 정착, 연구비 지원 등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