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최대 규모 지진
외교부 "한국인 인명 피해 없어"
외교부 "한국인 인명 피해 없어"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대만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97명이 다쳤다. 건물도 20여 채가 무너지는 등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3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날 강진으로 4명이 사망하고 97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지진은 1999년 대만 중부 난터우에서 규모 7.6 지진이 발생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지진 영향으로 대만은 물론 일본 오키나와와 필리핀 해안 지역에도 한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으나, 큰 피해 없이 해제됐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대만 동부의 인구 35만명의 관광 도시 화롄에서 남동쪽으로 12㎞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20㎞로 관측됐다. 이로부터 10여 분 뒤에는 규모 6.5의 여진이 이어졌고, 여진은 총 25차례를 넘었다. 미국 지질조사국도 규모를 7.4라고 발표했고 일본과 중국 기상 당국은 각각 규모 7.5, 규모 7.3으로 관측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인한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낮 12시까지 접수, 파악된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