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칠보산도병풍 영상전' 음악 기부한 작곡가 양방언에 감사패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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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칠보산도병풍 영상전' 음악 기부한 작곡가 양방언에 감사패 수여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4.04.04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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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로 음악 제작 공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4월 4일 피아노 연주도 직접 선보여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문화재청은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3.15.~5.26.)과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3.15.~9.29.)에서 선보이고 있는 ‘작은 금강, 칠보산을 거닐다 :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소장 《칠보산도병풍》 디지털 영상 전시’의 음악 제작에 재능기부로 참여한 양방언 작곡가에게 그 공로를 인정해 4월 4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감사패를 수여했다.

《칠보산도병풍》은 함경북도 명천(明川)에 있는 칠보산 일대의 모습을 비단 위에 수묵담채로 그린 10폭 병풍 그림(19세기 作)이다.
기념촬영하는 양방언 작곡가(왼쪽 여덟 번째)와 최응천 문화재청장(왼쪽 아홉 번째) 등 관계자들
기념촬영하는 양방언 작곡가(왼쪽 여덟 번째)와 최응천 문화재청장(왼쪽 아홉 번째) 등 관계자들
해당 전시는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용재)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김정희),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관장 윌리엄 그리스워드)이 협업하여 칠보산도병풍을 소재로 제작한 디지털 영상 전시로, 재능기부로 참여한 양방언 작곡가의 섬세하고 다채로운 음악과 류준열 배우의 감성적인 해설(나레이션)이 어우러져, 낮과 밤 또는 눈·비 등을 표현한 영상 효과와 함께 관람객의 몰입감을 높였다. 문화재청은 양방언 작곡가와 류준열 배우의 공로를 특별히 인정해 감사패를 제작했다. 특히 일본에서 활동 중인 양방언 작곡가가 이번에 한국을 방문함에 따라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초청해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직접 감사패를 증정하게 되었다.
국립고궁박물관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피아노 연주 선보이는 양방언 작곡가
국립고궁박물관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피아노 연주 선보이는 양방언 작곡가
감사패를 받은 양방언 작곡가는 칠보산도병풍 디지털 영상 전시를 관람한 뒤, 국립고궁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약 15분간 즉석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는 특별한 시간도 가졌다. 이 역시 재능기부 형태로 이뤄졌다. 양방언 작곡가는 “국외에 있는 한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생동감 넘치는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일반 대중에게 다가가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함께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이번 전시는 클리블랜드미술관과의 협업뿐 아니라, 양방언 작곡가와 같은 저명한 전문가의 도움으로 그 가치를 더욱 빛낼 수 있었다”며,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들을 통해 국외 문화유산이 국내와 해외 현지 모두에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작은 금강, 칠보산을 거닐다 :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소장《칠보산도병풍》 디지털 영상 전시’는 지난 3월 15일에 개막해 한국에서는 5월 26일까지, 미국에서는 9월 29일까지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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