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미국과 중국이 통상·무역 분야 차관급 워킹그룹(실무그룹) 첫 회의에서 중국의 과잉생산, 미국의 대중 제재 등을 놓고 상대국에 강한 우려를 제기하며 충돌했다.
5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차관)은 지난 2일부터 나흘간 미국을 방문해 마리사 라고 미국 상무부 차관과 공동으로 미중 차관급 워킹그룹 1차 회의를 주재했다. 상무부는 "왕 부부장이 미국의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한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및 조사 신청, 국가안보 개념의 일반화,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 무역구제 조사 규칙 개정, 상호 간(양방향) 투자 제한, 중국 기업에 대한 부당한 대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의 이같은 조치를 자국 기업을 불공평하게 대우하는 것이라고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즉각적인 시정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속해 주장해 왔다. 이에 라고 차관은 미국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제한하는 조치와 국경을 초월한 데이터 전송 문제, 규제 조치의 투명성 결여 문제 등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