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lle et lege(들어서 읽으십시오)…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아우구스티누스는 ‘고백록’과 ‘신의 도성’을 집필한 초대 그리스도교가 낳은 철학자이자 사상가다.
<들어서 읽어라>는 고백록과 신의 도성의 저자인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와 그의 저서들에 관해 서술한 책이다. 이 책은 널리 알려진 ‘고백록’과 ‘신의 도성’ 외에도 ‘자유의지론’, ‘참된 종교에 관하여’, ‘삼위일체에 관하여’, 펠라기안 논박서들인 ‘영과 문자’, ‘자연과 은혜’ 등의 책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저자는 서문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우리 개신교에서, 특히 종교 개혁의 정신을 이어받는 보수 진영에서 아우구스티누스 연구가 미흡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신학교에서 교회사를 가르칠 때 그를 중요하게 다루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히며 그가 왜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에 집중하게 됐는지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세 가지를 제시한다. 첫째로는 신자로서의 정체성을 되찾고 기독교 사상의 심오함을 맛보기 위해, 둘째로는 21세기 교회의 정체성과 나아갈 방향을 잡기 위해, 셋째로는 오늘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목회의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목회자가 어떤 사람이 돼야 하고, 어떻게 공부해야 하고, 어떻게 교인들을 대해야 하며, 이단들이 날뛰는 현실에서 교회가 어떻게 싸워야 할지에 대한 교훈을 제공한다.
아우구스티누스가 진리를 찾아 방황할 때, 우연히 옆집에서 들려오던 목소리로 해답을 찾았듯이 진리를 찾아 방황하는 신도들에게 저자는 권한다. ‘Tolle et lege(들어서 읽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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