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만 명 찾은 여의도 벚꽃축제 10일까지 안전관리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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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만 명 찾은 여의도 벚꽃축제 10일까지 안전관리 연장
  • 백중현 기자
  • 승인 2024.04.0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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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10일까지 보행자 안전관리 연장…마지막까지 봄꽃 향연 안전하게
시각장애인과 동행하는 봄꽃 나들이 ‘무장애 관광투어’ 등 눈길
작년보다 100명 증가 방문객 유입도 다양, 아시아・유럽・미국 등
영등포구가 여의도 벚꽃을 즐기려는 상춘객들이 늘자 10일까지 보행자 안전관리를 연장한다. 사진=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여의도 벚꽃을 즐기려는 상춘객들이 늘자 10일까지 보행자 안전관리를 연장한다. 사진=영등포구 제공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영등포구가 여의도 벚꽃을 즐기려는 상춘객들이 늘자 10일까지 보행자 안전관리를 연장한다고 9일 밝혔다. 여의서로 교통통제는 8일 오후 2시 종료됐다.

 이에 따라 구는 10일 밤 10시까지 매일 안전요원 100여 명을 지속 배치하는 등 보행자 안전관리 대책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예상보다 늦은 개화로 마지막 벚꽃 엔딩을 즐기기 위해 여의서로를 찾은 상춘객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다.
 구에 따르면 현장 계측기를 통한 방문객 인원은 총 310만여 명에 이른다. 벚꽃 개화가 늦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보다 100만 명이 더 증가한 수치다.  방문객 유입도 다양했다. 아시아 관광객부터 유럽,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여의도 봄꽃축제’를 찾았다. 전국 각지의 주민들과 외국인 유학생, 비행기를 타고 건너온 제주도 방문객들도 봄꽃 구경에 나섰다.  당초 4일 오후 10시까지였던 교통통제가 8일 오후 2시까지 연장됨에 따라, 6일~7일 주말 동안 총 140만 명의 상춘객들이 여의도 봄꽃을 즐겼다.
 
봄꽃축제의 현장 밀집도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봄꽃축제의 현장 밀집도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구는 ‘봄꽃 소풍’을 주제로 한 캠크닉(캠핑과 피크닉) 콘셉트가 MZ 세대, 외국인 관광객, 유학생 등 많은 방문객들의 취향을 저격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1,800여 그루의 벚꽃나무, 포토존, 팝업가든, 지역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영등포 아트큐브’ 등도 많은 젊은층의 발길을 이끌었다. 특히 야간에도 봄꽃이 돋보일 수 있게 야간 조명을 활용한 연출은 ‘봄꽃의 원조 영등포’라는 평을 받았다.  시각장애인과 동행하는 ‘봄꽃 동행 무장애 관광투어’도 감동을 선사했다. 서울시 최초로 시각장애인이 청각, 촉각으로 봄꽃축제를 누릴 수 있도록 전문 해설가와 함께 하는 봄꽃 나들이를 시도한 것이다.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인파 감지시스템, 드론, 고정형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한 조치도 눈에 띄었다. 실제 구는 여의나루역 일대 등의 인파 밀집 상황을 감지하고 즉각 스피커로 안내 방송을 내보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늦은 벚꽃 개화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고 질서정연하게 축제를 즐겨주신 많은 방문객과 구민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매년 특색 있는 프로그램과 주제로 ‘여의도 봄꽃축제’가 전국이 아닌 세계를 대표하는 꽃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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