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朴은 10일 투표···文은 5일 사전투표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전 대통령은 4·10 총선 본 투표일인 10일 국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국민연금 강남사옥 지하 1층에 있는 제3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어떤 정부든 정권을 잡으면 정치가 뒷받침해 줘야 한다. 그래야 일할 수 있다"며 "의회가 협조 안 되면 정부가 일하기 참 힘들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의 의미를 묻자 "어려울 때니까"라고 운을 뗀 뒤 "한국 정치가 한국 전체 수준에 맞지 않는다. 다른 분야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갔는데 정치 분야는 너무 이념적"이라고 답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구 달성군 비슬초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 꼭 투표에 참여하시길 바란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보수 위기론'에 대한 질문도 있었으나 별다른 답변을 남기지 않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일 김정숙 여사와 경남 양산시 하북면에서 사전투표했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투표를 마치고 "지금은 말하자면 현 정부를 정신 차리게 해야 하는 선거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국민께서 꼭 투표에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은 페이스북을 통해 "진인사대천명, 투표합시다"라고 재차 투표를 독려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