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4‧19혁명국민문화제 2024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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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4‧19혁명국민문화제 2024 개최
  • 오지영 기자
  • 승인 2024.04.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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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대표문화축제 12일~ 19일까지 강북구 일원서 펼쳐
민주주의 정신과 가치, 미래세대에 계승…지방기초단체 중 유일
‘제1회 전국 4·19합창대회’, 18일 4‧19혁명 거리 상황극도 선봬
이순희 구청장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모두가 축제의 주인공”
강북구 4.19혁명국민문화제 특설무대에서 4‧19의 노래를 합창하고 있는 구민들. 사진=강북구 제공
강북구 4.19혁명국민문화제 특설무대에서 4‧19의 노래를 합창하고 있는 구민들. 사진=강북구 제공

매일일보 = 오지영 기자  |  대한민국 민주주의 승리의 역사 4·19혁명. 그날을 기리며 자유, 민주, 정의의 가치를 나누는 문화축제 '4·19혁명국민문화제 2024‘가 12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북구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12회를 맞아 4·19혁명을 대표하는 전국보훈문화행사로 자리잡은 4·19혁명국민문화제는 강북구의 가장 큰 축제다. 구는 2013년부터 4·19혁명국민문화제를 열어 4·19혁명의 의의와 가치를 대중에게 알리고 미래세대에 계승해 왔다. 4·19혁명 정신과 교훈을 대단위 축제를 통해 알려온 지방자치단체는 강북구가 전국에서 유일하다. 지난해는 축제 동안 6만여 명이 방문했고 해를 거듭할수록 방문객이 늘고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4·19혁명은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최초로 승리한 역사”라며 “4·19혁명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와 이웃,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모두가 축제의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4·19혁명국민문화제는 강북구와 4·19민주혁명회, 4·19혁명희생자유족회, 4·19혁명공로자회가 주최한다. 4·19혁명국민문화제위원회가 주관하고 국가보훈부와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KBS가 후원한다.

 ¶ 2024 신규프로그램, 첫날 12일 ‘제1회 전국 4·19합창 대회’ 개최

 올해는 신규프로그램으로 ‘제1회 전국 4·19 합창대회’를 축제 첫날인 오는 12일 우이동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개최한다. 이 대회는 대한민국 헌법 전문의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대중과 노래로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이날 대회에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전국의 성인합창단 12개 팀이 4‧19혁명 정신의 자유, 민주, 정의를 담은 자유곡으로 선의의 경합을 벌인다. 경연 후에는 참가자 400여명이 4.19 민주혁명의 희생자들과 공로자들을 기리는 마음을 담아, 4·19의 노래를 합창하는 대장관을 연출하여 관람객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심사를 거쳐 대상(1팀)에게는 국가보훈부 장관상(상금 500만원)을, 최우수상(1팀)에는 서울시장상(300만원), 우수상(2팀)에는 강북구청장상(200만원) 등을 수여한다.

 ¶ 4‧19혁명국민문화제 각종 대회, 10년 이상 운영…전국대회로 자리매김

 4‧19혁명국민문화제의 각종 대회는 10년 이상 진행하면서 전국적인 대회로 위상을 확립했다. 13일은 올해 11회를 맞은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가 한신대학교에서 오후 2~6시 ‘청년, 민주주의를 말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이날 예선과 본선을 통과한 대학생 4팀이 대한민국 정치와 사회 등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제2회 전국 카툰 공모전’의 최종 심사도 이날 강북구청에서 진행된다.

 14일 오후 2~6시,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제11회 전국 학생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에서는 그림그리기 300명과 글짓기 119명, 총 419명의 학생들이 ‘나라사랑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재능을 뽐낸다.

 ¶ 13일~17일 추모문화공연 ‘함께 봄 4·19’

 올해 2회를 맞은 추모문화공연 ‘함께 봄 4·19’는 13일부터 17일까지 4회로 진행된다. 시민들의 접근성을 위해 15일부터는 인파가 몰리는 저녁 시간대 지하철역 인근 등으로 무대를 옮겼다.

 첫날 13일 오후 2시부터 5시에는 국립4·19민주묘지에서 학승무, 진도북춤, 판굿, 도살풀이, 안치환 밴드, 강북 청소년 오케스트라 등이 무대를 수놓는다.

 15~17일 저녁 6시부터 7시 30분까지는 삼양역 롯데마트(15일), 종합체육센터(16일), 수유역 에피소드838(17일) 인근에서 지역예술인 ‘강북음악크루’팀의 태오, 황재민, 채움 연주팀, 제니와 좋은 친구들 등이 아름답고 신나는 선율로 퇴근길 시민들에게 힘과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 18일 4‧19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형 부스 46개 운영

 18일 축제 행사장은 강북구청 사거리부터 광산사거리까지다. 행사장 입구에 설치된 아치 모양의 대형 디지털 게이트 LED 화면에는 4‧19혁명의 유네스코 등재를 축하하는 시민들의 메시지와 슬로건 등이 시시각각 다채롭게 송출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4·19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으로 등재되는 뜻깊은 성과를 거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18일 ‘4‧19혁명 전시관’에서는 4·19혁명의 생생한 순간 순간을 볼 수 있는 사진과 기록물 등을 전시한다.

 이날 행사장에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4‧19를 주제로 한 체험형 부스 46개가 시민들을 반긴다. 시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체험형 부스는 등불·디퓨저·정원·태극기 퍼즐·독립민주 기념비 만들기, 나라사랑 캘리그라피, 수어 배우기, 타로 체험 등이다.

 또한 야외무대에서는 강북구 소속 예술단체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공연들도 이어진다. 구립실버악단, 전통마술사, 각종 마임 등이 방문객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후 4시부터 5시 30분에는 지난해에 이어 '1960 거리재현 퍼레이드 전국 경연대회'가 진행된다. 참가팀은 전야제 행사장 입구아치부터 중앙무대까지 퍼레이드를 진행한 뒤 중앙무대에서 팀별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이어 ‘4‧19혁명 거리상황극’이 오후 5시 30분부터 6시까지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4‧19혁명의 주인공이었던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불의에 항거했던 그날을 재현한다. 재현극은 1960년 4월 학생과 시민들의 혁명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역사 속 함성과 감동을 소환한다.

 ¶ 전야제 ‘락(樂)뮤직 페스티벌’ 인기가수 장윤정과 박정현, 코요태 등 출연

 축제 하이라이트 전야제 ‘락(樂)뮤직 페스티벌’은 18일 저녁 7시, 강북구청사거리부터 광산사거리까지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는 인기가수 장윤정, 박정현, 코요태와 우리나라 밴드를 대표하는 데이 브레이크, 신나는 록 인디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 등이 시민들을 열광시킬 예정이다.

 구는 참석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18일 새벽1시부터 19일 새벽4시까지 강북구청사거리부터 광산사거리의 차량 운행을 전면 통제한다.

 강북구는 ‘4·19혁명국민문화제 2024‘에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점검반을 편성하여 시설과 통행로 등의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각종 사고를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한편, 강북구는 2016년부터 재한외국인 20명으로 구성한 ‘외국인 탐방단’을 꾸려 4‧19혁명국민문화제에 초대하고 있다. 올해 탐방단은 18일부터 1박 2일간 국립 4·19 민주묘지 참배, 4·19혁명 기념관과 유영봉안소 방문, 4·19혁명국민문화제 관람, 화계사 템플스테이 등을 하며 대한민국의 민주정신을 배우고 체험한다.

 19일은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제64주년 4·19혁명 기념식’이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개최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올해 4·19혁명국민문화제는 4·19혁명 정신을 되새기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가 사랑과 평화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라며 “가족과 함께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4‧19혁명국민문화제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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