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옐런 “중국산 저가 제품 수입, 새로운 산업 파괴 용납 안 돼”
美, 중국산 철강에 120% 관세…브라질, 중국산 반덤핑 조사 진행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고부가가치 비중 확대로 수익성 방어
美, 중국산 철강에 120% 관세…브라질, 중국산 반덤핑 조사 진행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고부가가치 비중 확대로 수익성 방어
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중국의 저가 물량 밀어내기가 글로벌 산업계의 위기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는 이러한 중국의 공세에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높여 수익성 방어에 나서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그룹 등 국내 주요 철강사들이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맞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경기 침체의 돌파구로 해외 물량 밀어내기를 시도하고 있다. 중국 경제는 내수 부진,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기존의 생산물량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내수로 소진되지 않은 물량을 해외 수출로 돌려 자국 경기를 순환하겠다는 의도다. 문제는 중국의 밀어내기가 전 세계 산업 생태계 질서를 파괴한다는 점이다. 한국, 미국, 유럽 등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 문제를 겪는 반면, 중국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값싼 중국산 제품이 다른 국가의 산업 구조를 왜곡시킬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는 이유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을 방문해 “미국은 (저가) 중국산 제품 수입으로 인해 새로운 산업이 파괴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글로벌 시장이 인위적으로 가격이 낮아진 중국산 제품으로 넘쳐날 때 미국과 다른 외국 기업들의 생존 가능성은 줄어든다”고 경고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