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팔레스타인도 포함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프랑스 정부당국이 12일(현지시간) 자국민에게 중동 지역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다.
이날 프랑스 외무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 게재한 공지사항에서 “중동 내 군사적 확전 위험에 대비해 스테판 세주르네 외무부 장관이 위기 대응 회의에서 이러한 조처를 내렸다”고 말했다. 외무부는 프랑스 시민에게 앞으로 며칠간 이란과 레바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이들 국가 내 자국 외교관과 공관 소속 직원의 임무도 불허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 주재하는 외교관의 가족은 귀국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자국 영사관이 폭격받아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의 고위 간부 등이 사망하자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언급해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앞으로 48시간 내 자국 영토에 대한 이란의 직접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대비 태세 강화에 나섰다. 이스라엘 측은 이란이 공격해오면 직접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한 만큼, 중동 지역 내 확전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