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1분기 수출액 전년比 42.6% 증가 추정
건기식유통판매업 신고 완료…오너 3세 신사업 추진
건기식유통판매업 신고 완료…오너 3세 신사업 추진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해외에서 5년 연속 최대 실적을 내고 있는 삼양식품이 올해는 건강기능식품사업 등 신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17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매출액 3259억원, 영업이익 47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6% 신장하고, 영업이익은 98.3% 성장을 내다봤다. 이 같은 급성장은 국내 라면이 해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1분기 라면 수출액은 2억74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매출의 7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고, 1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6%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K-라면은 몇 년째 인기를 얻고 있는 미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 외에 유럽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네덜란드 수출액이 1961억원을 기록하며 일본을 제치고 전체 3위를 차지했다. 1위와 2위는 각각 미국(4710만달러)과 중국(4380만달러)다. 삼양식품은 2022년까지 수출 제품 중 불닭볶음면 오리지널의 비중이 50%를 상회했지만 지난해에는 40% 수준으로 축소되고, 까르보 불닭볶음면 등 수출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됐다. 업계는 인기가 한 제품으로 끝나지 않고 시리즈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해외 시장의 지속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내수 매출은 국내 소비 심리 위축으로 소폭 줄어들었다. 하지만 해외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 고환율이 장기화 되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삼양식품은 환차익으로 인한 수혜도 거둘 전망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