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범야권 연석 회의 제안에는 "민주당과의 회담" 거부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준비를 위한 2차 실무 회동이 오는 25일이나 26일 진행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영수회담 전 범야권 연석 회의를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혔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2차 실무 회동은 이번주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25일이나 26일 정도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실에서) 연락이 오면 바로 만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차순오 대통령실 정무비서관,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과 권혁기 정무기획실장은 전날 국회에서 만나 영수회담 준비를 위한 첫 실무 회동을 가졌다. 이 대표 측은 회담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대한 윤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 회복 지원금, 채 상병 특검법 수용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또 조국 대표가 영수회담 전 범야권 연석 회의를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히며 "이번 영수회담은 민주당과의 회담"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여러 창구를 통해 야당 목소리를 듣는 게 필요하다"며 "충분히 민의를 듣고 야당 목소리 듣는다면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진보당, 새미래, 기본소득당 등도 만나 야당 대표와 시간을 가지면 되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