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대표팀, 인도네시아에 패배… 파리올림픽行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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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대표팀, 인도네시아에 패배… 파리올림픽行 좌절
  • 이용 기자
  • 승인 2024.04.2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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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퇴장, 감독 퇴장 악재 속 승부차기까지… 10대 11로 패배
인도네시아와의 U-23 아시안컵 8강전에 나선 엄지성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인도네시아와의 U-23 아시안컵 8강전에 나선 엄지성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매일일보 = 이용 기자  |  대한민국이 인도네시아에 패하며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할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10대 11로 인도네시아에 패했다. 이번 결과로 한국은 오는 7월 열리는 파리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고, 올림픽 본선 연속 진출 기록(9회)도 멈췄다.

한국은 전반 10분경 상대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무효가 선언되며 무산됐다. 전반 8분 이강희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으나 직전 상황에서 한국 선수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노골이 됐다.

전반 15분엔 인도네시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라파엘 스트라이크가 아크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골인했다.

한 골 차로 뒤진 한국은 전반 32분에 추가골을 내줄 뻔했다.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이 동료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 받은 뒤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빗맞췄다.

전반 45분 한국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홍시후가 올려준 크로스를 엄지성이 헤더로 연결했는데 이 공이 인도네시아 코망 테구의 머리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한국은 동점골을 넣은 지 3분 만에 수비 실책을 범하며 라파엘 스트라이크에게 또 한 골을 내주고 1대 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황 감독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3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조별리그서 3골을 기록한 공격수 이영준을 비롯해 정상빈과 강상윤이 들어갔다. 더불어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후반 교체 투입된 이영준이 후반 25분 저스틴 허브너의 발을 밟으면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처음에 주심은 옐로 카드를 꺼냈으나 비디오판독 이후 이영준에게 레드 카드를 들었다.

10명이 뛰던 한국은 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정상빈이 홍윤상의 스루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2대 2 동점을 만들었다. 이 가운데 황 감독이 후반 추가시간에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2대 2로 비긴 채 연장전에 돌입하긴 했으나 감독 없이 경기를 치르며, 결국 승부차기까지 갔다.

승부는 12번째 키커에서야 갈렸다. 한국 이강희가 찬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 막혔고, 인도네시아의 프라타마 아르한의 슛은 골문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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