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용 기자 | 정부가 주요 병원에서의 전임이 계약률이 소폭 상승했으며, 각 지역 주요 병원에 군의관·공중보건의사를 추가로 파견할 것이라 밝혔다.
2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5일 기준 100개 수련병원 전임의 계약률은 58.7%이고 서울 주요 5대 병원은 61.4%로 소폭 증가했다.
전임의란 전문의 면허를 취득한 후 대형병원에서 1~2년간 전공분야에 대해 추가적인 공부를 하며 진료를 보는 의사다. 전문의 시험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 과정을 모두 마치고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전임의 계약률이 증가했단 것은, 병원에 남아서 환자를 돌보는 전공의가 아직 많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군의관·공중보건의사는 총 63개소 의료기관에서 396명이 지원 근무 중이다. 정부는 추가 지원 필요 여부에 대해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진료지원간호사는 현재 1만165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간호협회를 통해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4월 넷째 주 일반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만3428명으로 전주 평균 대비 1.2% 증가했다. 평시인 2월 첫주의 71%까지 회복했다.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전주 대비 0.7% 증가한 8만8854명으로 평시인 2월 첫주의 93% 수준까지 회복했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920명으로 전주 평균 대비 1% 증가해 평시의 88% 수준이며,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7050명으로 전주 대비 0.2% 감소, 평시 대비 96% 수준이다.
응급실은 전체 408개소 중 393개소(96%)가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됐고 4월 26일 중증·응급환자는 전주 대비 8.7% 감소한 1275명으로 평시 대비 87% 수준이다. 27개 중증응급질환 중 일부 질환에 대해 진료제한 메시지를 표출한 권역응급의료센터는 17개소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더 아픈 환자에게 응급실을 양보해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과 변함없이 환자 곁을 지키고 계신 현장 의료진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국민만을 바라보고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을 추진, 사회 각계 각층과 더 많이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