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시장 주요 소비층으로 2030 세대 부상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2030세대가 커피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커피업계가 젊은 모델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세대교체에 나서고 있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커피류 중 액상커피 판매 비중은 전통적으로 업계 강자로 꼽히던 조제 커피(믹스커피)을 누르고 가장 높게 나타났다. 커피 업계의 주력 제품이 액상커피와 원두커피로 바뀌자, MZ세대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졌다. 실제로 편의점은 RTD(즉석 음용) 커피를 비롯한 액상커피 구매율의 약 70%가량을 2030이 점유율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23년 POS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카페 매출의 50%도 20~30대가 차지하고 있다. 커피 시장에서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으면서, 브랜드 이미지 변화와 젊은 고객층 공략을 위한 모델 발탁도 이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중후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배우들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보다 트렌디한 모델들이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다. 코카-콜라사의 커피브랜드 조지아는 다양해진 커피 소비 취향과 2030 고객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브랜드 리런칭을 진행하고, 배우 안효섭을 모델로 발탁했다. 조지아 모델로 선정된 안효섭은 SBS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 3, 사내맞선 등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 높은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맹활약했다.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브랜드 모델로 유튜버 겸 방송인 덱스를 선정하고, 유튜버 미미미누와 협업하여 제작한 모델 선정 캠페인 콘텐츠를 공개했다. 덱스는 유튜브는 물론 솔로지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대학체전 등 다양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대세 방송인으로 꼽힌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