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후원 규모 300억원…펜싱 국제 경쟁력 강화 결정적 역할
매일일보 = 김성지 기자 | SK텔레콤이 2004년부터 그랑프리 대회를 개최하며 한국 펜싱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4일부터 사흘 간 진행된 ‘2024 서울 SK텔레콤 국제 그랑프리 펜싱 선수권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19회째인 이번 대회엔 34개국 270여 명의 선수(사브르 종목)가 참가했다. 그랑프리는 올림픽ㆍ세계선수권 다음으로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권위 있는 펜싱 국제대회다. 파리올림픽을 앞둔 이번 그랑프리엔 총 270여 명이 참가했으며, 한국에선 40명이 출전했다. SK텔레콤은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뒤, 이듬해부터 매해 그랑프리 대회를 개최했다. 그랑프리 대회 개최와 함께 지난 20여년 간 엘리트 선수 지원ㆍ펜싱 동호회 확산 등 펜싱 산업 저변을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SKT가 대한펜싱협회 등을 통해 지원한 누적 금액만 약 300억원에 이른다. 대한펜싱협회 관계자는 “경기 환경과 실전 대응력 등을 꾸준히 키우면서 한국 펜싱은 종주국인 유럽 국가들과 견줄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원우영 펜싱 남자 사브르 국가대표 코치는 “SKT의 지원을 통해 그랑프리, 월드컵 등 여러 국제대회에 참가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며 “한 기업의 관심과 꾸준한 지원이 이룩한 성과가 계속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펜싱 인기가 커짐에 따라 생활체육도 활성화됐다. 지난해 개최된 클럽동호인펜싱선수권 대회(대한펜싱협회장배)엔 1329명이 참가했는데, 이는 첫 대회인 2014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등록된 생활체육인도 2023년엔 2100명을 넘어섰으며, 하나뿐이었던 동호인 대상 펜싱 대회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 담당(부사장) 겸 대한펜싱협회 부회장은 “지난 20여 년간 지속된 SKT의 후원은 대한민국이 펜싱 강국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됐다”며 “다가오는 파리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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