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개원 시 '이화영 술자리 회유 의혹 특검' 추진
박찬대 "검찰 사건 조작 매우 심각···국회가 역할 해야"
박찬대 "검찰 사건 조작 매우 심각···국회가 역할 해야"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채 상병‧김건희 특검법'에 이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북 송금 의혹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한 특검 추진까지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과도한 릴레이 특검 추진으로 민생 입법이 미뤄지고 국민적 피로감이 쌓이며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채 상병 특검'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망라한 '김건희 특검'에 더해 검찰의 이화영 전 부지사 술자리 회유 의혹에 대한 특검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퇴장 속에 '채 상병 특검법'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또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이화영 전 부지사의 검찰 술자리 회유 의혹 관련 특검까지 추진할 뜻을 밝혔다. 특히 검찰의 술자리 회유 의혹 특검에는 총선 직후 별도의 당내 조직까지 꾸리며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일 당 정치검찰 사건 조작 대책단은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은) 지금껏 선택적으로 자료를 공개하면서 (술판 회유) 사건을 숨기기에 급급한 모습"이라며 "끝까지 자료 제출을 거부하며 진상 규명을 방해한다면 좌시하지 않고 당 차원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을 할 것이다.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특검법을) 바로 발의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특검이 도입된다면 단호하게 사건 조작의 뿌리까지 파헤칠 것"이라며 "수사 대상에 검찰의 진술 조사 의혹에 가담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주가조작 의혹은 물론 검찰과의 뒷거래 의혹까지 포함시키겠다"고도 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