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레터, 알리페이플러스 지원…한국기업 해외진출 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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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레터, 알리페이플러스 지원…한국기업 해외진출 도우미
  • 오시내 기자
  • 승인 2024.05.09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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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결제수단 별도 계약‧관리 없이 가능…고객군 확장 용이
페이레터 CI.
페이레터 CI.

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  빌링 및 결제 솔루션 기업 페이레터는 국내 사업자를 대상으로 아시아 최대 결제 수단인 ‘알리페이플러스’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한편, 국내 진출을 꾀하는 해외 투자자 및 외국인들의 결제 편의를 도모해 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결제가 늘어나며 국경 간 결제 장벽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페이레터의 신속한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알리페이플러스(Alipay+)는 중국 최대 핀테크 기업인 앤트그룹의 앤트인터내셔널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모바일‧온라인 글로벌 결제 서비스다. 2013년 알리페이와 앤트그룹의 협업으로 세상에 첫선을 보인 뒤 중국은 물론이고 동남아와 유럽 지역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알리페이플러스는 전 세계 각국의 핀테크 강자들과 제휴를 통해 편리하게 국경을 넘은 결제수단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이 큰 강점으로 꼽힌다. 한국에서는 카카오페이와 제휴를 하고 있으며 중국의 알리페이부터 인도네시아의 DANA, 필리핀의 GCash, 태국의 TrueMoney 등 역내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지불수단을 알리페이플러스에서 활용할 수 있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알리페이플러스를 통해 여러 솔루션을 별도 계약 및 관리없이 한 번에 결제수단으로 채택할 수 있어 고객군 확장이 용이하다. 유저 입장에서는 별다른 절차 없이 기존의 친숙한 결제수단을 통해 국경을 넘은 구매가 가능하다는 편의성이 크다. 특히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거나, 인바운드 관광객을 타깃으로 하는 국내 기업들에게는 터치 한 번으로도 글로벌 결제를 지원할 수 있는 도우미가 될 전망이다.
페이레터는 이번 알리페이플러스 지원을 통해 기존에 추진하던 해외 결제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페이레터는 이미 기존에 국내 결제 기업 중 가장 많은 글로벌 솔루션과 제휴하고 있다. 이런 결제수단들을 단일 API로 통합 관리해 고객사에게 지원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별다른 노력없이 페이레터 솔루션의 채택으로 복잡한 연동과정과 개발 리소스를 생략할 수 있다. 이번에 제휴된 알리페이 플러스 외에도 세계 1위 간편결제 페이팔과 비자 마스터 등 신용카드, 중화권에는 위챗페이 등 간편결제, 일본의 편의점 결제 등의 로컬 결제, 동남아시아 지역의 전자지갑(e-Wallet) 등 각 국가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결제수단들을 국내 사업자들이 사용할 수 있다. 이에 힘입어 페이레터는 OTT, 게임, 웹툰 등 콘텐츠 분야에서 해외 결제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을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 기업은 고객군이 전 세계에 비대면 방식으로 분산돼 있어 결제 및 정산 시스템 등 내부 백엔드를 직접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흔하다. 결제 방식도 월 단위 정기 고객과 콘텐츠별 개별구매 고객이 혼재돼 있다. 접속 지역에 따라 달러, 위안화, 유로 등 복수의 통화를 기반으로 정산해 청구해야 하는 등 경우의 수가 많다. 이에 페이레터는 개별 산업별로 서비스 특성에 맞게 빌링(정산) 시스템을 구축한 후 페이먼트(결제)까지 원스탑으로 이어지는 간편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사는 본업과 해외 진출에만 집중하고 빌링과 결제 관련 이슈는 페이레터에게 턴키 방식으로 모두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의미다. 일례로 페이레터는 웹툰 플랫폼의 월 단위 자동 결제 상품의 매출 비율이 높다는 점에 착안, 해외 유저들에게 주요 신용카드 브랜드의 정기결제를 지원하고 관련 결제 정보를 관리하는 내부서비스를 구축해 웹툰 기업들의 해외 매출 신장을 조력한 바 있다. 실제로 페이레터의 매출 중 해외결제 거래액은 2023년 전년대비 무려 57% 나 늘어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 최윤제 해외사업팀 이사는 “알리페이플러스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중화권 및 동남아 사업 확장에 속도를 올릴 수 있을 전망”이라면서 “국내 사업자의 아웃바운드 해외 결제는 물론이고 올해부터는 외국인이 국내에서 체류 시 자국의 결제 수단을 쓸 수 있도록 지원해 인바운드 글로벌 결제까지 포함한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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