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현금 창출 능력 높이고, 고부가·신성장 사업 적극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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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서영준 기자 | 중국발 공급과잉과 수요 위축으로 고전하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이 몸집 줄이기에 나서는 한편 고부가·특화(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석화기업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반토막 나거나 적자 전환하는 등 씁쓸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들은 구조적 불황에 대응하기 위해 '체질개선'이라는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신사업 및 고부가 위주 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각오다. 먼저 롯데케미칼은 올 1분기 영업손실 13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 규모가 25배 이상 급증한 수준이다. 당기순손실도 60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포트폴리오별 전략 방향을 재정립하고 부진한 사업은 과감히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포트폴리오는 △기초화학 △첨단소재 △정밀화학 △전지소재 △수소에너지 등 5개 사업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핵심은 선택과 집중이다. 범용제품 비중을 줄여 현금 창출 능력을 높이고, 고부가·신성장 사업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 대표이사는 "캐시카우 사업 효율성을 극대화, 전략적 중요도가 낮은 비핵심사업은 과감히 처분, 미래신사업은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