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세종공장은 콜마의 심장과도 같은 곳입니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대표이사)이 초록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착용하고 한국콜마 세종공장 잔디밭에 설치된 행사무대에 올라 이같이 말했다. 1500명 이상 세종사업장 임직원 앞에 선 윤 부회장은 “세종공장에서 만드는 제품과 품질이 곧 글로벌 스탠다드이며 콜마인의 자부심은 여기서 시작된다”고 피력했다.
콜마홀딩스가 지난 10일 세종시 전의면 소재 세종사업장에서 ‘다이브 인투 콜마’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7월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처음으로 타운홀 미팅을 진행한지 일년 만이다. 이날 행사는 한국콜마는 물론 콜마비앤에이치, 에치엔지 등 세종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에게 콜마의 DNA를 새기고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세종공장은 전세계 콜마 생산기지의 핵심 거점으로 국내외 900여개 고객사에 선보이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14년 세종공장이 설립될 당시 아시아에서 단일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였다. 이후 세종공장을 모델로 한 중국의 무석공장과 강소콜마 공장, 콜마비앤에이치 세종3공장 등이 마련됐다. 현재 미국 펜실베니아에 세우고 있는 콜마USA 제2공장도 세종공장 모델을 착안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행사에선 세종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17명의 특별한 이야기가 담긴 영상이 송출됐다. 물류팀에서 함께 근무하는 형제, 땅끝마을 해남 출신의 세종 적응기, 콜마와 함께 키우는 셋째 등 기쁨과 슬픔을 함께한 콜마인의 스토리를 공개했다. 영상 속 임직원들이 직접 무대에 서 윤 부회장과 질의응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윤 부회장은 출산장려책도 깜짝 발표하고 이를 즉시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첫째와 둘째 출산시 1000만원, 셋째는 2000만원으로 출산장려금을 크게 개선하고 유급 육아휴직을 남녀 구분 없이 쓸 수 있도록 의무화하는 것이 골자다. 앞서 올해 초 콜마홀딩스에 콜마출산장려팀을 신설한 바 있다.
행사 종료 후 윤 부회장과 임직원이 시원한 맥주 한잔을 기울이는 ‘EAT 콜마’ 행사가 이어졌다. 잔디마당 주변에 닭강정, 피자, 떡볶이, 도넛 등 푸드트럭 음식과 맥주, 커피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타운홀 미팅은 콜마가 시작된 역사이자 심장인 세종에서 진행돼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