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서 취임 인사
협치·소통 강조하면서도 쟁점 사안 '팽팽'
협치·소통 강조하면서도 쟁점 사안 '팽팽'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본격 현안 논의에 앞서 첫 공식 회동을 진행했다.
양측은 협치와 소통을 언급하면서도 쟁점 현안에 대해선 입장차를 보였다. 정국 최대 현안인 '채 상병 특검법'과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 등에 난항이 전망된다. 추 원내대표와 박 원내대표가 13일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처음으로 회동했다. 22대 국회를 앞두고 일주일 간격으로 선출된 여야 원내사령탑의 상견례 성격이다. 추 원내대표가 박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출신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박 원내대표를 찾았다. 추 원내대표를 맞은 박 원내대표는 악수한 뒤 "제가 가진 넥타이 중에 가장 붉은 기가 있는, 하지만 파란색이 섞인 보라색 넥타이를 맸다"며 양당 원내대표 만남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추 원내대표는 "일하기 좋은 파트너가 되겠다는 기대가 크다'며 "박 원내대표를 잘 모시며 국민이 바라는 의회 정치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 간 소통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표했다. 그는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 책임감을 느낄 텐데, 산적한 현안을 풀어가는 데 야당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하다"며 "현안을 풀어가는 인식 방향엔 분명한 차이가 있는데, 얼마나 소통으로 풀어갈지 기대도 크고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