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특히 "헌법 전문 수록은 집권 여당의 공약이었다"며 공감대 형성과 여야 간 이견도 없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으로부터 '오월 광주의 편지'를 전달 받은 뒤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강 시장이 박 원내대표를 예방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강 시장은 "광주가 올해를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의 원년으로 삼았다"며 "22대 국회의 과제이기도 하고, 국회가 (개헌을) 열어갈 수 있는 하나의 길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이어 "오는 17~18일 (5·18 추모제) 행사에 민주당이 함께 해달라"며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진상 보고서에 대한 후속 작업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헌법 전문 수록은 집권 여당의 공약이었다"며 "공감대도 형성됐고, 여야 이견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5·18 민주화 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진상 보고서가 다음달 발표될 예정"이라며 "조사위 활동이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의문이 있다'는 목소리에 응답하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