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의료계에 "전제 조건 없이 대화 위한 만남부터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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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의료계에 "전제 조건 없이 대화 위한 만남부터 제안"
  • 문장원 기자
  • 승인 2024.05.1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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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정상윤 사회수석 브리핑
" 의대 증원 문제 일단락"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의대 증원 관련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의대 증원 관련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대통령실이 19일 의료계를 향해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1년 유예 등 실현 불가능한 전제조건 없이 우선 대화를 위한 만남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장상윤 사회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불편을 겪고 계신 환자와 불안감 속에 지켜보고 계시는 국민들의 심정을 헤아려 정부의 제안에 조속히 응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정 수석은 "이제라도 의대 증원을 둘러싼 소모적인 소송전 여론전을 접고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실질적인 의료시스템 개혁을 위한 대안 논의에 함께 나서주시기를 바란다"며 "의료 개혁을 추진함에 있어 정부가 최우선 가치이자 책무로 삼고 있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수석은 전공의와 의대생을 향해선 "의대 증원 문제가 일단락된 만큼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더라도 이제는 제자리로 돌아와 의료 개혁 정책에 대해 의견을 적극 제시하고 의료 현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일에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3개월 전 집단적 판단과 행동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현장을 떠났더라도 이제는 전적으로 각자의 판단과 결정에 따라 복귀 여부를 결정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개인의 앞날에 중차대한 영향을 미칠 결정에 집단적 압력을 가하거나 이를 조직적으로 방해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제는 돌아올 결심을 해야 할 시점이다. 전공의 경우 내년도 전문의 자격 취득을 위해서는 수련병원을 이탈한 지 3개월이 되는 5월 20일까지 복귀해야 한다"고 했다. 정 수석은 "의대생도 마찬가지"라며 "대학에서는 4월부터 수업을 재개하고 있음에도 학생들의 수업 거부가 지속되어 유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기에 복귀하는 학생들부터 불이익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대학이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6일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는 의대 교수와 전공의·의대생·수험생 등 18명이 의대 증원 결정 효력을 멈춰달라며 정부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항고심에서 각하와 일부 기각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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