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너무 이르면 물가·환율·가계부채·집값 불안"
"너무 늦으면 내수 회복세 약화·부동산PF발 금융불안"
"너무 늦으면 내수 회복세 약화·부동산PF발 금융불안"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천천히 서둘러라'(Festina Lente)는 국내외 중앙은행이 앞으로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지침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은행이 로마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정책 결정 원칙까지 인용하며 통화 정책 전환(피벗)의 시의적절성을 강조했다. 한은 통화정책국 정책총괄팀 박영환 팀장·성현구 과장은 30일 한은 공식 블로그에 올린 ‘향후 통화정책 운용의 주요 리스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에 물가·환율·가계부채·경기·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상충적 위험 요소들이 많아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는 것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피벗이 너무 늦을 경우와 이를 경우 각각의 리스크를 설명했다. 먼저 비펏이 이를 경우 주요 리스크로 △물가 목표(2%) 수렴 지연 △환율 변동성 확대 △가계부채 증가 등을 들었다. 박 팀장·성 과장은 “기대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공급 측면의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너무 이른 기조 전환이 이뤄지면 물가 상승률 둔화 속도가 느려져 목표 수렴 시기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