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혐의 유죄 평결…7월 형량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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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혐의 유죄 평결…7월 형량 선고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4.05.3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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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단 만장일치 "34개 범죄 혐의 모두 유죄"
트럼프 "나는 무죄…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 34개 혐의가 모두 유죄로 평결됐다. 선고는 오는 7월 11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오후 11시)에 내려질 예정이다.

30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비용 부정 지출 혐의 사건 배심원단은 34개 혐의를 전부 유죄 평결했다.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형사재판에서 유죄를 인정받은 첫 전직 대통령이 됐다. 유죄 평결이 내려지면서 이번 재판은 담당 판사인 후안 머천 판사의 형량 선고를 앞두게 됐다. 선고 기일은 7월 11일이며 이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되는 전당대회(7월 15~18일)에 임박한 시점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평결에 대해 '무죄'를 주장, 반발함에 따라 곧바로 항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배심원단의 평결 이후 법원 앞에서 "수치스러운 일이 조작된 재판"이라며 "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린 계속 싸울 것이고, 끝까지 싸울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옥에 떨어졌다"며 "더 이상 같은 나라가 아니며 분열된 혼란을 겪고 있다. 헌법을 위해 싸우겠다"고 불복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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