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출산 대응 여야정 협의체' 설치 제안
'보수 공약' 1주택자 종부세 폐지안 먼저 꺼내
'보수 공약' 1주택자 종부세 폐지안 먼저 꺼내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연금 개혁부터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폐지 등 연일 주요 현안을 선점하며 주도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기에 저출산 문제 논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 설치를 제안하는 등 정책 주도권을 확실히 틀어쥘 모양새다. 입법 독주 이미지를 희석하면서 '정책 정당'을 부각, 중도 외연 확장을 꾀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출산 대응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협의 기구 설치를 제안한다"며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 결혼, 출산, 양육, 교육, 취업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힘을 모아서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총선 때) 주거 자산 지원에 더해서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사회 구조를 만들기 위해 저출생 종합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며 "제가 여러 차례 인구 위기 대응부 설치를 촉구했는데 최근 대통령실과 정부에서 저출생 대응 기획부를 신설하겠다고 했다. 여당도 관련 내용을 담은 패키지 법안을 발의했다.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툴 것은 다투더라도 국가적 과제로 반드시 해야 할 주요 의제가 있다면 여야가 힘을 모아, 또 정부와 힘을 모아서 기획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민주당은 22대 국회 개원을 전후로 각종 이슈를 선점하고,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등 '정책 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 국회에서 보여준 독주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동시에 '수권 정당'으로서 면모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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