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행정 통합 본격 논의…“합의안에 기초한 통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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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행정 통합 본격 논의…“합의안에 기초한 통합 추진”
  • 조용국 기자
  • 승인 2024.06.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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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 주장 2단계 행정체계 개편 등 넘어야 할 산 많아
4일 정부서울청사에 모인 이상민 장관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홍분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경북 행정 통합과 관련 추진방안을 논의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4일 정부서울청사에 모인 이상민(왼쪽 첫째) 장관과 우동기(왼쪽 넷째) 지방시대위원장, 홍준표(왼쪽 셋째) 대구시장, 이철우(왼쪽 둘째) 경북도지사가 대구경북 행정 통합과 관련 추진방안을 논의하고 두손을 맞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매일일보 = 조용국 기자  |  대구·경북 통합 추진방안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정부와 양 광역단체는 통합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통합의 기본 방향과 추진 일정 등을 논의했다.

4일 정부청사에 모인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통합의 기본 방향으로 대구·경북 합의안에 기초한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며, 정부차원의 지원방안 마련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뜻을 같이 했다.
정부 또한 지원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밝히고, 2026년 7월 1일 통합자치단체를 출범시키기 위해 올해 안에 특별법 제정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이행하기로 협의했다. 이날 이상민 장관은 “통합이 행정체계 개편의 선도적·모범적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며 “통합 과정에 수반되는 비용 지원을 검토하고, 행·재정적 특례를 세심하게 챙겨보겠다”고 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이 주장해온 3단계 행정체계에서 2단계 행정체계로 전환을 주장하며 “지방행정체제가 전부 개편돼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이 주장하는 2단계 행정체제 개편은 이철우 도지사와의 견해 차이로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이어 단순 행정통합은 안 된다고 주장해온 이철우 도지사는 “중앙에 있는 권한을 많이 내놔야 한다”면서 “우리 앞에 있는 소나무도 우리가 관리하고, 낙동강 산업단지도, 대학도 다 우리가 관리하는 대한민국의 완전한 새판을 짜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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