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승 여파 ‘갈아타기’ 수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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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승 여파 ‘갈아타기’ 수요 확산
  • 김승현 기자
  • 승인 2024.06.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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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주요단지 수요자 몰려
전주 비발디 경쟁률 55.59대 1
올해 4월 지방 주요지역 주택매매 거래량. 그래프=국토교통부 제공

매일일보 = 김승현 기자  |  분양가 상승과 신규 공급 감소 여파로 ‘갈아타기’ 실수요자가 증가했다. 갈아타기란 1주택자가 육아와 근무 등 이유로 집을 옮기는 행동이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5만8215건으로 전월 대비 10.2% 늘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2.4% 증가한 수치다.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도 총 3만1091건이 거래돼 전월 대비 3.3%, 전년 동월 대비 16.3% 늘었다.
지역별로 전북이 상승률 31.5%를 기록했다. 그 뒤를 울산(29.9%), 강원(24.2%), 경남(22.12%) 등이 이었다. 이처럼 거래량은 늘었으나 신규 공급은 부족한 상태다. 4월 기준 주택 인허가 물량은 2만7924가구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5.9% 줄어든 수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방 분양시장에서도 주요단지들을 중심으로 갈아타기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분양된 '전주 서신 더샵 비발디'는 1순위 청약에만 3만5797명이 몰려 55.59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4월 분양된 '대구 범어 아이파크'도 평균 16.7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인근 노후화된 주거 단지가 많은 지역의 경쟁률이 높았다”며 “서울 수도권 분양시장이 좋은 분위기를 보이며 그 온기가 지방에도 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지방에서 새롭게 공급되는 단지들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강원도 속초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더샵 속초프라임뷰’가 공급된다. 오는 11일 1순위 청약을 앞뒀고, 지하 4층에서 지상 33층 8개 동 전용면적 84~147㎡(펜트하우스 포함) 총 1024세대로 조성된다. 속초에서는 처음으로 공원 안에 들어서는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지어지는 단지인 만큼 입지 희소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구장 20개 크기 영랑공원 안에 조성되며, 입주민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초대형 공원을 내 집 앞마당처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달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지 인근에는 '블랑 써밋 74'가 공급된다. 아파트 3동과 오피스텔 1동으로 구성되는데 지하 5층에서 지상 최고 69층 3개 동 전용면적 94~247㎡ 아파트 998세대는 이달 먼저 분양되고, 84~118㎡ 오피스텔 1개 동 276실은 추후 분양 예정이다. GS건설은 전남 순천에 '순천그랜드파크자이'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에서 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전용면적 84~206㎡ 총 997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순천풍덕지구는 단독주택 부지(계획)와 상업시설(계획)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신도시를 축소해 놓은 듯한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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