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총 714명 몰리며 유럽 아우르는 요리대회로 자리매김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대상 종가가 후원하고, 세계 명문 요리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와 프랑스 AMA협회, SF글로벌라이즈가 공동 주최하는 종가 김치 블라스트 요리대회는 프랑스와 영국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13일 밝혔다.
프랑스, 영국, 미국 등 3개국에서 진행되는 종가 김치 블라스트’는 종가 김치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메인 행사인 김치 요리대회 종가 김치 쿡 오프는 회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지역에 거주하는 참가자가 늘어나며 유럽 전역을 아우르는 요리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프랑스에서 열린 종가 김치 쿡 오프에는 364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약 36: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세계가 주목하는 스포츠 축제 올림픽이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만큼 올림픽에서 영감을 받은 레시피 또는 올림픽과 관련된 플레이팅 장식을 제출하면 가산점을 부여했다. 최종 선발된 10명의 결선 진출자들은 지난 11일, 파리 르 꼬르동 블루 본교에서 경합을 벌였다. 프랑스 현존 3대 마스터 셰프 중 1인인 에릭 브리파드 교장을 비롯한 파브리스 다니엘 부교장, 미슐랭 스타 셰프 출신인 올리비에 귀욘 등 르 꼬르동 블루 파리 최고 셰프 3인과 정주희 AMA협회 회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창의성과 대중성, 예술성, 그리고 주재료인 김치와의 적합성 등을 다각도로 심사했다. 프랑스 대회 최종 우승은 셰프 힌 웨이 리우의 김치 타르타르, 아귀, 대황 조미료 및 간장 국물로 표현한 5가지 올림픽 오륜기 색상의 향연이 거머쥐었다. 2등은 한국인 유학생 박종환의 백김치와 어우러진 생선회 요리와 산적꼬치구이, 3등은 현직 프랑스인 셰프 파지유 기욤의 무김치로 속을 채운 올림픽 오징어 링에게 돌아갔다. 특별상인 종가상은 현직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셰프 페이욜 루도빅의 백김치와 사바욘 소스를 곁들인 정어리 돌마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6일, 런던에서 열린 영국 대회 역시 350명이 참여하며 35: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특히 나이지리아계, 폴란드계, 인도계, 중국계, 멕시코계, 러시아계, 아일랜드계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영국 현지인들이 참여했고 프로 셰프부터 엔지니어, 교사, 과학자 등 다채로운 직업을 가진 참여자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 대표 음식인 김치에 대한 유럽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는 10월에는 미국의 명문 요리학교인 ICE와 뉴욕한국문화원, SF글로벌라이즈가 공동 주최하는 종가 김치 블라스트를 미국 뉴욕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같은 달 프랑스에서도 종가 김치 블라스트의 다양한 부대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경애 대상 식품글로벌BU장은 “종가 김치 블라스트 요리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파리에서 올림픽이 개최되어 이와 관련된 예술적이고 독창적인 레시피가 다채롭게 접수됐다”며 “글로벌 각지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종가 김치는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No.1 브랜드의 위상과 김치의 세계화를 계속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