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진실 밝히기 위해 권한 모두 동원"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 국민의힘에 "최소한 양심이 있다면 반대하고 거부권 건의한 것을 사과하고 특검법 처리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주어진 권한과 방법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음달 19일이면 해병대원 사망 1주기가 된다"며 "특검법을 반대해 놓고 양심에 찔리지도 않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노골적으로 특검법을 반대하고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고 재의결 시 당론으로 반대한 게 국민의힘 아닌가"라며 "지금도 거부권 건의를 하겠다고 하면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하겠다는 말을 태연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전날 채 상병 모친의 편지가 공개된 이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순직 1주기가 되기 전 수사를 종결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잘못이 있는 자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특검 뿐 아니라 국정조사 추진도 언급했다. 그는 "특검에만 기대지 않고 국정조사도 병행해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거듭 경고한다. 또 다시 거부하면 거센 후폭풍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