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소비자 1020 맞춰 카페부터 바까지 분위기 있게
원유‧카카오값 인상에도 고희경 대표 “올해 가격 인상 없다”
원유‧카카오값 인상에도 고희경 대표 “올해 가격 인상 없다”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공차는 강남본점에서는 완전히 바뀐 공차의 분위기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17일 진행했다. 지난 12년간 톤다운된 부드러운 분위기로 국내 버블밀크티 시장을 이끌어가던 공차가 콘셉트를 완전히 바꿨다.
고희경 공차코리아 대표이사는 “지난 12년이 공차 비즈니스의 1기였다면 2024년은 공차 2기로 생각해달라”며 “새로 시작하는 공차 2기는 인테리어는 물론 여러 가지 비즈니스 다각화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 문을 여는 플래그십 스토어는 공차와 고객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매장이 될 예정이다. 고 대표는 새로운 공차의 마케팅 전략 또한 그 무엇보다 제품에 있다고 전했다. 이에 컨셉스토어에서 기존에 시도할 수 없었던 메뉴를 출시하고 주요 고객인 10대 20대 30대 여성들의 반응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밀크티 뿐만 아니라 티베이스의 칵테일 등 다양한 제품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공차가 제시하는 티+1 전략도 시도한다. 티 음료 한잔에 스낵을 매치해 단순히 차 매장에서 디저트 매장으로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함이다. 공차 플래그십스토어 강남본점의 특징 중 하나는 미디어월이다. 공차 브랜드 이미지와 신메뉴 설명이 계속 흘러나오며 전체적인 분위기를 밝게 이끌었다. 환한 실내는 양쪽 벽이 마치 건물처럼 디자인돼 실내로 들어섰지만 공차 골목에서 밀크티를 주문하는 듯한 분위기를 냈다. 선릉역의 컨셉스토어는 천장이 컵처럼 디자인돼 한잔의 차 안에 들어온 느낌이라면 강남본점은 공차 스트리트에 들어선 것 같았다. 아울러 매장 안쪽에는 공차가 새로 시도하는 티칵테일을 겨냥하기 위해 별도로 색색의 조명이 바뀌고 모듈식 쇼파가 놓인 라운지바 같은 공간을 마련했다. 양희권 공차 영업본부 상무는 “티칵테일 한잔을 가지고 고급 라운지 같은 자리에 앉아서 하루의 피로를 풀 수도 있다”고 공간에 대해 설명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