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1시 30분 금융위원회 양해각서(MOU) 체결
김주현 위원장 “한·아프리카 금융 동반 성장 기대”
김주현 위원장 “한·아프리카 금융 동반 성장 기대”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금융당국이 아프리카와 금융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금융위원회와 은행연합회는 17일~19일 일정으로 아프리카 3개국(나이지리아·보츠와나·모리셔스) 및 남아프리카 개발공동체(SADC : Southern African Development Community ) 초청 금융협력 행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SADC는 지난 1992년 창설된 남아프리카 지역의 경제개발 및 경제통합을 위해 설립된 15개 국가를 회원국으로 하는 지역 협력체다. 아프리카는 젊고 역동적인 인구구조, 풍부한 천연자원 등을 바탕으로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어 국내 금융권에서도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지역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4~5일 개최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이후 금융 분야에서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금융위와 은행연합회는 나이지리아·보츠와나·모리셔스 은행협회 등 3개국 은행협회와 양국 은행산업 발전을 위한 MOU를 각각 체결했다. 이번 MOU는 한국 은행산업이 강점을 갖고 있는 ▲디지털금융·모바일결제·신용정보 등의 분야에 대한 경험공유, ▲온·오프라인 연수 및 공동 프로젝트 등을 통한 양국 은행권간 협력 강화를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한·아프리카 금융협력의 시발점”이라며 “빠른 경제성장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하고 디지털 금융 등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한국 금융산업의 경험과 노하우가 아프리카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그 과정에서 한국 금융권도 동반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도 “앞으로 아프리카 국가들과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교역,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발생할 금융 수요를 은행권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에 체결하는 MOU가 미래지향적 파트너쉽 구축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아프리카 금융협력 행사는 MOU 체결식 이외에도 여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은행협회간 공동세미나(17일)를 비롯해 국내 주요 금융기관 방문(18일), 문화행사 등을 실시한다. 공동세미나에서는 한국은행권의 글로벌 진출 성과, 디지털 전략, 아프리카 금융시장 및 산업 현황 등을 발표한다. 세미나 이후 아프리카 은행협회 관계자들은 금융감독원, 신용정보원, 신하은행(디지로그), 토스뱅크 등도 방문할 방침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