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공간 위한 통일된 ‘가이드라인’ 제시
“구도심 이미지에서 탈피해 도시 경쟁력 높이고, 도시 발전 앞당길 것”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영등포구가 ‘낡고 오래된 영등포’를 ‘젊은 영등포’로 만들어가고자 도시경관에 어울리면서도, 주민 편의를 높이는 공공디자인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공공디자인’이란 공공시설물을 구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꾸미는 것을 말한다. 일관성 있는 공공디자인을 곳곳에 적용해 도시 경쟁력과 도시 미관을 제고하고, 주민 편의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현재 구는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다. 용역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내년 4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디자인 방향, 형태 등 공공디자인의 구성 요소와 가이드라인이다. 구민들이 보편적인 환경 속에서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 디자인으로 ‘젊은 도시, 영등포’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것이다.
구민의 편의와 안전에도 신경 쓴다. 연령, 성별, 장애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을 위한 보편적 설계인 ‘유니버설 디자인’을 입힌다. 어두운 골목길, 노후 주택밀집 등 범죄 취약지역에는 ‘범죄예방 디자인’(CPTED)을 적용한다.
실효성 있는 공공디자인 구축을 위해 시설물 관리 체계와 원칙 등이 담긴 ‘공공시설물 사후관리 체크리스트’도 제시할 예정이다.
구는 용역을 통해 제시된 공공디자인으로 영등포의 새로운 출발에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쇳가루가 날리던 ‘낡은’ 구 도심 이미지를 벗고, ‘젊은 영등포’로 도시 이미지를 새롭게 바꾼다. 아울러 변화된 도시 이미지로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도시 발전을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도시 이미지가 좋아지면 사람이 찾아오고, 사람이 찾아오면 도시의 경쟁력이 높아진다. 이를 통해 도시 발전도 앞당길 수 있다”라며 “새 옷 입은 공공디자인과 함께 일자리와 주거, 정원과 문화가 어우러진 명품도시 영등포의 변화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