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기여도 재산정 이유 궁금"
매일일보 = 최은서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 측이 서울고법이 배포한 경정 관련 설명에 대해 재반박했다. 재판부가 '판결 경정'은 재산분할 비율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최 회장 측은 "영향이 없는건지 의문"이라며 추가 해명을 요구했다.
최 회장 측은 18일 "전날 서울고법 가사2부는 최 회장 측이 제기한 치명적 오류를 의식해, '12.5 : 355'를 '125 : 35.6'으로 경정한 바 있다"며 "이번 설명자료에서는 최 회장의 기여 기간을 2024년 4월까지 26년간으로 늘리면서 160배가 증가한 것으로 기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판결문은 1994년 대한텔레콤 주식 인수부터 2009년 주식 상장 시점까지를 대상으로 최종현 선대회장과 최 회장 간 주식상승비율의 기여분을 비교했다"면서 "항소심 재판부가 이러한 논리를 견지하려면, 판결문을 2024년까지 비교기간을 늘리도록 추가 경정을 할 것인지 궁금하며 이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실질적 혼인관계는 2019년에 파탄이 났다고 설시한 바 있는데, 2024년까지 연장해서 기여도를 재산정한 이유도 궁금하다"며 "오류 전 12.5 : 355를 기초로 판단했던 것을 125 : 160으로 변경하였음에도 판결에 영향이 없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서울고법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은 설명자료를 내고 판결문의 일부 수정이 있었더라도 재산분할의 비율과 대상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밝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