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조로운 전기차 전환 업고 글로벌 판매 ‘톱3’ 순항
‘진화는 현재진행형’…종합 모빌리티 솔루션 정조준
“정의선 회장은 융합 인재…그룹 성장성 무궁무진”
‘진화는 현재진행형’…종합 모빌리티 솔루션 정조준
“정의선 회장은 융합 인재…그룹 성장성 무궁무진”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지난해 글로벌 3위에 안착한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빌리티 대전환에 강드라이브를 걸었다. 전기차뿐 아니라 수소차, 자율주행, 로보틱스, 미래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해 전사 역량을 총결집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향후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명은 '현대모빌리티그룹'으로 바뀔 것"이라며 "모빌리티는 움직이는 모든 것을 뜻하는데, 현대차그룹이 합종연횡, 인수합병(M&A), 공동개발 등을 통해 차를 포함한 모빌리티 전 부문에서 선두주자로 치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시대에 맞는 융합 인재로, 이미 수년전 관련 비전을 제시했다"면서 "현재 그가 말했던 부분이 구체화되고 있는 과정이며, 그룹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정 회장은 2019년 타운홀 미팅에서 현대차그룹의 미래 사업 비중이 자동차 50%, 도심항공모빌리티(UAM) 30%, 로보틱스 20%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통의 완성차 기업에서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천명한 셈이다. 일각에서는 한꺼번에 모빌리티 사업 영역을 전방위로 확장하는 데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그러나 순조로운 전기차 전환에 따른 글로벌 입지 강화, 영업이익률 폭증 등에 힘입어 모빌리티 대전환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구체적으로 전기차 부문에선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격전지 미국 시장에서 선전 중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 1~5월 미국에서 4만8838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현지 전기차 점유율이 역대 최고치(11.2%)를 찍어 2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의 성공적인 전기차 전환은 경쟁사 대비 발 빠르게 전용 전기차 플랫폼(E-GMP)을 구축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 판매 확대는 첫 전용 전기차인 현대차 '아이오닉5'가 견인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전용 공장(HMGMA)이 올 하반기 본격 가동되면 아이오닉5를 비롯한 전용 전기차들의 판매 확대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좌우명 :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