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용 인천지회장, 2025 APEC 정상회의 선정 실패 ‘지역 국회의원에 실망’
인천지회, 유치에 성공했을 것이라 판단 문화 예술경연대회로 준비했으나 ‘허탈’
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사)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인천지회(이하 인천지회)가 창립 1주년을 맞아 6.25 전쟁 74주년인 지난 25일 송도 라마다 호텔에서 1층 램브란트홀에서 이를 기념하는 자축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지회 회원과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창립 1주년을 축하하는 공연을 위해 인천지역에서 활동하는 향토 가수들이 대거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주요 내빈으로는 김유광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중앙회 수석부회장, 문무일 사무총장, 이재호 연수구청장, 민경욱 전)국회의원, 김실 전)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김세현 전)인천시 경제특보, 도윤호 인천시 대외협력 특보, 신재경 남동을 당협위원장,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소개, 활동상황(영상), 표창,감사,공로패 수여식, 지회장 인사말, 격려 및 축사, 단체 사진 순으로 진행됐으며 2부에는 초청 가수의 공연과 참가자 노래경연에 이어 시상식과 행운권 추첨으로 마무리했다.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은 “월급을 받는 공무원이라 바쁜 탓에 먼저 축하 인사를 드린다,”라며 “인천지회의 1주년을 축하드리며 그동안 신경을 써드리지 못해 죄송했는데 멋진 1주년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감동했다”라며 “미국의 역사가 이민으로 200년 전에 세워졌는데 많은 영웅이 있으나 우리나라는 5,000년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영웅이 없다”라며 “현재 연수구는 인공기가 아닌 태극기 게양대를 만드는데도 이렇게 힘들다”며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을 위해 활동하는 회원들을 격려했다.
권오용 지회장은 인사말에서 “인천이 아펙(APEC)정상회의 유치에 성공했을 것이라 믿고 오늘 문화예술경연대회를 하려고 준비해 현수막도 미리 맞췄었다.”라며 “그런데 인천, 경주, 제주중 경주로 결정돼 안타깝다”라며 “이는 인천을 위해 일하는 참된 정치인(국회의원)이 없다는 방증이다”라며 “300만의 인구에 10%도 되지 않는 경주가 선정된 것은 다 인천의 14명의 국회의원이 잘못해서라 생각한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 내빈의 축사에서 “국민의힘은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라며 선거의 참패의 책임을 선거를 지휘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빗대어 비판하는 한편, 한 내빈은 “국민의 힘은 인재를 육성에 인색하다”라며 ”인재를 키우지는 못할망정 배 아파한다.”라는 상반된 취지로 발언해 국민의힘의 대표경선에 참석자들이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한편,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21일 아펙(APEC)경주 유치 결정은 “그동안 인천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모두 노력했다”라며 “이는 외교부의 선정기준에 어긋난 마치 수능 만점자를 탈락시킨 나쁜 결정”이라며 “외교부에 신중하고 현명하게 제고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