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가 지난달 전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성장했다고 3일 밝혔다.
지그재그에 따르면, 트렌드에 예민한 2030 여성 고객 쇼핑 수요를 고려한 카테고리 확장과 배송 경쟁력 강화 등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뷰티 카테고리인 ‘직잭뷰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5% 치솟았다. 전국 기준 다음 날 도착, 서울과 경기 지역 대상으로 당일, 새벽 배송을 운영 중인 ‘직진배송’의 동기간 거래액도 전년 보다 2배 가까운 74%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특히, 통상적으로 6월은 유통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데다 고물가 장기화, C커머스 물량 공세 등이 변수가 생겼음에도 고무적인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지그재그는 지난달들어 ‘애슬레저 페스타’, ‘서비스 출시 9주년 기념 프로모션’, ‘이너웨어 페스타’ 등 소비자 수요를 겨냥한 각종 프로모션을 전개한 바 있다. 지난달말부턴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 행사인 ‘직잭세일 여름 블랙프라이데이’를 열기도 했다.
또한, 국내 인기 쇼핑몰, 브랜드 패션/뷰티/라이프 브랜드 4700여 개를 최대 95% 할인율을 담은 여름 블랙프라이데이는 오는 8일까지 계획돼 거래액 성장에 순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인공지능(AI)에 기초한 패션, 뷰티, 라이프, 푸드 카테고리 개인화 추천, 할인 기획전, 스타일링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앞세워 앱 방문자 수 대비 높은 구매전환율을 달성하는 등 2030 여성 고객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이커머스 산업 전반적으로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통적 비수기라 여겨지는 시기에 월간 단위 전체 거래액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단순 앱 방문을 넘어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는 탄탄한 고객층이 존재한다는 뜻”이라며 “지그재그는 올해 들어 거래액이 매달 두 자릿수 이상 성장 중이며, 앞으로도 여성 고객을 겨냥한 상품 큐레이션, 인공지능 추천을 포함한 다양한 기술 고도화, 합리적 가격과 빠른 배송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