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일본·중국 및 동남아 노선 확대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국내 항공업계가 여객 수요가 몰리는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하늘길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인기 노선 증편 및 신규 노선 확대를 통해 수익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여객 수요가 몰리고 있는 일본·중국 노선을 집중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은 인천-오카야마 노선을 다음달 3일부터 주 3회에서 5회로, 인천-가고시마 노선은 오는 9월 2일부터 주 3회에서 5회로 증편한다. 제주-도쿄(나리타) 노선의 경우 오는 19일부터 10월 25일까지 주 3회 항공기를 다시 띄운다.
중국행 노선도 증편·재개한다. 하루 1회 운항하던 인천-톈진 노선은 다음달 5일부터 10월 20일까지 매일 2회 운항으로 늘린다. 부산-상하이 노선, 제주-베이징 노선은 지난 1일부터 주 7회 운항을 재개했다. 인천-허페이 노선은 다음달 19일부터 주 5회, 부산-베이징 노선은 오는 9월 16일부터 주 6회로 재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국제선 22개 노선에서 항공편을 주 82회 늘린다. 일본은 나리타 노선을 주 28회 운항하고 오사카 노선을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주 21회에서 23회로 증편, 오키나와 노선을 다음달 29일까지 주 7회에서 최대 주 13회까지 증편한다. 또 아사히카와 노선을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주 2회 부정기 운항하고 삿포로 노선을 다음달까지 주 7회에서 주 9회로 증편한다.
중국은 이달부터 창춘 노선을 주 4회에서 9회, 청두 노선을 주 4회로 운항 재개 및 다음달 12일부터 주 7회, 하얼빈 노선은 주 4회에서 7회로 증편 운항하며, 지난달 11일부터 주 11회에서 14회로 증편한 광저우 노선은 오는 10월 26일까지 증편을 유지한다. 또 다음달 12일부터 다롄 노선을 주 5회로 운항 재개 및 같은달 19일부터 주 10회로 증편 운항, 다음달 5일부 텐진 노선을 주 7회, 오는 9월 2일부 선전 노선을 주 7회 운항한다. 더불어 오는 9월 9일부 시안 노선을 주 5회, 같은달 30일부 김포-베이징 노선을 주 7회로 재운항 예정이다.
이외에도 동남아 노선은 매일 1회 운항 중인 베트남 다낭 노선에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주 2회 (7월 24일 ~8월 18일은 주 4회) 부정기편을 추가 운항하고, 몽골 울란바타르 노선은 지난달부터 9월까지 기존 주 3회 운항에서 5회로 2회 증편해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미주·대양주·유럽 노선 확대에도 나섰다. 미국은 인천-뉴욕 노선 야간편 운항을 지난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주 5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해 운항한다. 호주는 인천-멜버른 노선을 지난 2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주 4회로 운항 재개한다. 유럽은 지난 1일부터 인천-로마 노선을 주 5회에서 7회로 2회 증편, 오는 9월부터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을 주3회에서 4회로 1회 증편한다. 지난 달부터 주 1회 부정기로 운항을 재개한 인천-베네치아 노선은 오는 10월 10일까지 운항을 이어간다.
저비용항공사(LCC)도 노선 증편 추진 및 신규 노선 취항에 나서며 승객 사로잡기에 적극적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17일부터 한달간 인천-사이판 노선을 하루 3회로 증편한다. 티웨이항공은 다음달 8일부터 새로운 노선인 인천-로마 노선을 주 3회 운항하며, 진에어는 오는 18일부터 인천-다카마쓰와 인천-보홀에 신규 취항한다.
이스타항공은 이달까지 항공기 3대를 추가 도입해 △부산-제주·옌지 △청주-옌지·장자제·푸꾸옥 △제주-상하이 △인천-삿포로·오키나와·치앙마이·푸꾸옥 하늘길을 확장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여행객들이 가장 몰리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항공사들이 노선 확대에 적극 나서면서 수익 창출을 극대화 하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