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한차례 가격 인상하던 관례 깨고 ‘n차’ 가격 인상 中
샤넬·루이비통·에르메스·디올 국내 매출 5조…기부금은 19억
샤넬·루이비통·에르메스·디올 국내 매출 5조…기부금은 19억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명품업계가 통상 1년에 한 번 연말이나 연초에 해오던 가격 인상 외에 수시로 가격 인상을 단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인의 1인당 명품 소비액은 325달러(한화 약 45만원)로 미국(280달러), 일본(210달러)에 앞서며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가격 줄인상에도 국내에서 명품 소비가 이어지기 때문인지 명품 업체는 한국 소비자를 ‘호구’ 취급하듯 가격 인상을 나서고 있다. ‘명품 4대장’이라 불리는 프랑스 브랜드 샤넬, 루이비통, 디올, 에르메스 등의 지난해 국내 매출 합산 금액이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지만, 지난해 4개사 브랜드의 사회 기부금은 19억원 수준에 그쳤다. 지난달 에르메스와 구찌가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고, 루이비통도 지난 2월에 이어 이달 가격 인상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루이비통의 ‘네오노에BB’ 제품은 기존 258만원에서 지난 2월 274만원으로 오른 데 이어 이번에 290만원이 됐다. 올해만 가격이 11%가량 오른 것이다. 앞서 가격을 올린 에르메스는 통상적으로 연초 한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 올해는 상품군과 제품을 나눠 가격을 두 차례 인상했다. 지난 1월 일부 신발 가격을 올렸고, 지난달에는 가방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해 네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한 구찌 역시 지난달 일부 가방의 가격을 5~8% 인상했다. 매년 새해 가격 인상에 나섰던 롤렉스도 올해 1월에 일부 제품을 8%가량 올렸으며, 지난달에도 5%가량 가격을 인상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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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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