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에이피알이 자사 대표 뷰티 브랜드인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의 인기를 내세워 일본 ‘메가와리’ 행사 기간 고무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에이피알은 지난 6월 1~12일 열이틀간 진행된 2분기 일본 ‘메가와리(メガ割)’ 행사를 통해 약 4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메가와리’는 주로 2030세대 여성고객을 겨냥한 일본의 대형 온라인 플랫폼 ‘큐텐(Qoo10)’이 주관하는 할인 행사다. 분기마다 1회씩, 1년에 총 4회에 걸쳐 치러진다. ‘메가와리’는 ‘대형 할인’이라는 뜻으로, 행사 기간 20% 할인 쿠폰 지급 등 다양한 브랜드가 행사를 혜택과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화장품과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 에이프릴스킨의 쿠션 및 클렌징밤 등을 앞세워 일본 소비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다양한 제품이 각광받은 가운데,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와 메디큐브의 대표 화장품 ‘제로모공패드’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행사 기간 ‘부스터 프로’는 3400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으며, ‘제로모공패드’는 2만1000개가 넘게 소진됐다.
기타 제품의 선전도 괄목할 만하다. 특히, ‘메가와리’ 행사를 기해 특별 마련된 ‘백옥 프리미엄 세트’는 지난 11일 뷰티 카테고리에서 당일 판매 랭킹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메디큐브의 ‘글루타치온 글로우 앰플’, ‘제로 원데이 엑소좀 샷’, ‘콜라겐 랩핑 마스크팩’ 등으로 이뤄진 해당 세트는 피부 미백에 초점을 맞춘 구색이 특징이다.
에이피알은 이번 실적을 토대로 글로벌 주요 온라인 플랫폼 대상 소비자 공략에 역량을 쏟을 방침이다. 현재 에이피알은 일본의 큐텐 외에도 미국 시장의 ‘아마존’, 중국 시장의 ‘더우인’ 등 해당 시장의 주요 플랫폼을 활용한 판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글로벌 공식 자사몰에 더해 각 국가별로 소비자들이 익숙한 플랫폼을 통해 제품 홍보와 판매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인 만큼, 제품 인지도 제고와 함께 판로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매출 촉진에도 순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최근 큐텐 뷰티 매출 상위권 점유와 더불어 틱톡 콘텐츠 100만 조회수 돌파 등 일본 내 자사 뷰티 브랜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메가와리 등의 온라인 행사를 활용해 일본 시장 내 에이피알 제품 영향력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