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승승장구하는 대상 종가, 유럽 시장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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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승승장구하는 대상 종가, 유럽 시장 드라이브
  • 이선민 기자
  • 승인 2024.07.10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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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2배 이어 2분기도 호실적 예감
하반기 해외법인∙공장 거점으로 식품 수출 확대
영국에서 열린 대상 종가 팝업스토어에 현지인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대상 제공.
영국에서 열린 대상 종가 팝업스토어에 현지 고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대상 제공.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대상 종가 김치의 매출이 글로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둠에 따라 유럽 시장에서 비즈니스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10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반기 대상 매출 컨센서스는 2조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981억원을 기록하면서 67.69%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영업이익율도 2.9% 수준이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4.6%를 달성할 전망이다.
1분기에는 식품 부문에서 글로벌 식품 매출이 20%가량 상승하면서 매출을 견인했다. 신선식품 중에서는 대상 주력 브랜드인 종가 김치가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낸 덕이다. 소재부문 또한 1분기에 흑자전환 했다. 2분기에도 전분당, 바이오류, 라이신(아미노산) 의 업황이 개선되며 원가부담이 줄어 수익성이 회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오사업 또한 라인 통합과 호환 등 내부에서 원가 절감을 위한 노력을 거듭했다. 제품 포트폴리오 내 고수익 제품군의 비중이 늘어 소재부문 전반의 수익 회복이 기대된다. 대상의 글로벌 사업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미국, 중국, 일본, 호주, 폴란드 등 해외 각지에 계열사 24곳을 거점으로 꾸준히 확대 중이다. 현지에 법인을 두고 식품 제조업체를 인수하거나 공장을 직접 건설하는 등 제조역량도 증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치 수출액은 838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4%가 늘었다. 미국에서는 소비자들의 발효 식품, 비건 식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역대 최고조에 달하면서 수출실적 또한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유럽에서는 상온에서 보관 및 유통이 가능한 김치가 인기를 끌면서 전년 대비 수출액이 40% 늘었다. 국내 포장 김치 시장 점유율 1위인 대상은 해외에서도 대표 주자다. 대상은 지난 상반기 전체 김치 수출액 비중의 55%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대상은 성장이 빠른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보폭을 확대할 예정이다. 종가 김치는 2022년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에 대규모 김치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 기반을 갖췄다. 2025년까지 미국 내 식품사업의 연간 매출액을 10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최근에는 아프리카와 남미 등 원거리 지역으로까지 수출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대상의 자회사인 대상베트남과 대상득비엣이 각각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성과 흥옌성에 제2공장을 완공하고 외연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기존 공장에서 생산하는 상온소시지, 프로즌볼 등 육가공 제품과 함께 신규 공장에서는 베트남 현지에서 수요가 높은 스프링롤, 바인바오와 같은 간편식 제품을 생산한다. 또한 김치 생산라인도 새롭게 구축했다. 또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폴란드를 생산 거점으로 낙점, 현지 업체와 합작 법인을 세우고 크라쿠프에 총 대지 면적 6613㎡(2000평)에 이르는 김치 공장을 건설 중이다. 폴란드 공장은 올해 하반기 완공 예정으로, 이후 2030년까지 연간 3000t 이상의 김치를 생산할 예정이다. 대상 관계자는 “청정원, 미원, 종가 등 주요 식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식품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올해는 폴란드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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