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윤여경 기자 | 강원 철원농업의 자부심인 철원오대쌀이 출수기를 앞두고 있다. 철원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오대벼의 현재 작황은 작년과 평년보다 키가 크고 줄기수가 많아 매우 양호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는 이앙시기별로 차이는 있으나 올해 이앙 직후 조기활착에 큰 문제 없는 온화한 온도로 인해 비교적 빠르게 분얼기에 진입하였고 매우 풍부한 누적일조시간으로 인해 활발하게 분얼한 결과로 예상하였다. 이처럼 현재까지 좋은 생육을 보이는 가운데 출수가 코앞으로 다가온만큼 병해충 방제와 적정 시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기상청 기상전망에 따르면 올해 7월~9월은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할 확률이 각각 80%로 고온다습한 날씨가 예상되는데다가 생육특이사항으로 줄기수가 굉장히 많이 조사되었기 때문에 병해충 방제에 힘써야한다고 전했다. 특히 많은 줄기수로 인해 벼포기 사이의 통풍이 억제되어 습도가 높아지고 고온다습한 기후까지 이어지게 되면 혹서기에 잎집무늬마름병(침투환경 : 온도 30~32℃, 포기사이 습도 96%) 발생이 쉬워지므로 본답을 면밀히 관찰하여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현재 벼의 키가 큰 것으로 조사되었기 때문에 과한 시비는 벼의 도장을 조장할 가능성이 있고 올해 분얼기가 앞당겨진만큼 출수와 등숙 또한 빨라져 고온기에 이것이 이루어지면 완전미 비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완전미율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과한 시비는 자제하기를 권하였다. 철원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기상이 예측하기 힘들어 벼 작황 예상은 매우 조심스러운 상태”라고 말하며 “이럴 때 일수록 유비무환의 자세로 미리 예상되는 병해충을 방제하고 혹시모를 자연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적정시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오대쌀의 품질관리를 위하여 농업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